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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전시


기간 : ~22.6.6
장소 및 관람시간 : 그라운드시소 성수 *성수역보다 건대입구역에서 걸어가는 것이 빠름.
월-일 : 10:00 - 19:00 *매월 첫번째 월요일만 휴무
가격 예매처 : 성인 기준 1인 15000원,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전시 개최자인 우연히 웨스 앤더슨 (Accidentally Wes Anderson 이하 AWA)팀은 예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봤다. 책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사지 못하고 이제서야 전시로 접했다.


*사진 이름을 정리하지 않아 이번 포스팅에서는 표기하지 않았다.


문라이즈 킹덤 생각이 났다.

 


전시는 총 11개의 주제로 이루어져있다. 여행지, 대중교통, 색깔 등 주제가 다양하고 뚜렷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각 사진들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완벽한 대칭적 구조, 특유의 색감 표현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상하게 나는 웨스 앤더슨하면 핑크가 가장 먼저 떠올라서 핑크색이 많이 들어간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ㅋ.ㅋ




문라이즈 킹덤 생각이 났다.
문라이즈 킹덤이 생각난 사진.


사진 속의 장소들은  지하철 역, 학교, 도서관, 등대, 호텔, 공장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었다.  정말 독창적으로 설계된 장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꽤 있었다. 그럼에도  느낌있게 담아내었다.  각 장소의  고유의 디자인과 형태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떤 사진으로 담아낼지 방법에 대한 고민과 피사체에 대한 애정 역시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문라이즈킹덤이 생각나는 사진.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이 생각나는 사진.
프렌치 디스패치가 생각나는 사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생각나는 사진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니 현 상황이 안정되면 사진 속 장소들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었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존도 있다. 마지막 전시관에서 원하는 사진으로 보딩티켓을 만들어 간직할 수 있는 체험존도 있다.



사진이 정말 많았다.  '이게 마지막 전시장이겠지'만 몇 번을 말했는지 모를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대규모의 전시였다.  게다가 단순히 SNS에 올리기만 좋은 전시는 아닌 알찬 전시였다. 구성도 짜임새 있었고 각 전시장마다 구조도 달라서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장을 나오면 바로 굿즈샵이 있는데 굿즈들이 다 너무 예뻤다. 종류도 다양해서 가볍게 들어갔다가 지갑이 가벼워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