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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국토발전전시관 상설전시

 

국토발전전시관 관람정보
관람시간 : 화-일 9:30 - 17:3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연휴 및 기타 전시관장이 정한 날
가는 길 : 5호선 서대문역 5번출구에서 나와 직진. 경향신문사 건물 오른쪽 도보로 3분 이내 거리. 이화여고 옆에 위치.

입장료 : 무료

 


나에게 생소한 주제라 전시 내용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우려와는 반대로 재밌게 관람하고 왔다.
전시장 관람 순서는 4층부터 2층까지 내림차순으로 진행된다. 전시장 바닥에 관람 방향이 붙어있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4분 50초 분량의 영상. 영상이 끝나면 자동문이 열린다.


4층 국토세움실: 국토개발•도시건설•주택건축• 상수도

4층 전시실 구조가 신선했다. 우선 전시실에 들어가면 영상이 나온다. 영상을 다 보면 자동문이 열려 숨겨진(?)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영상을 다 시청하지 않고도 자동문이 열려 바로 전시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구조로 전시 공간이 가득 차 있어 알차고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한능검 준비자들 여기다 여기!


우리나라의 국토계획 연혁을 알 수 있었다. 각 계획을 보며 당시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70년대부터 2019년까지 총 4차 국토종합계획이 진행되었고, 2020년부터 2040년까지는 5차 국토종합계획이 시행된다. 다가오는 5차 국토종합계획은 저출산, 환경문제, 4차 혁명, 지역 불균형 등 현재/미래에 중요한 쟁점을 고려하여 기획되었다.


도시개발 연혁


1960년대부터 시작한 도시개발의 연혁을 볼 수 있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전, 영동권개발부터 신도시, 세종시, 혁신도시까지. 각 시대별로 지역 불균형을 타파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도시뉴딜사업

말로만 들어봤지, 직접 자세한 내용과 사례를 본 건 처음이었다. 모든 행정이 그렇지만, 목적대로 되기만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보인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괴리가 생기기도 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가 단기간에 나오지도 않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고...... 근데 이걸 내가 왜 생각하고 있지? 무튼 예시와 같이 보니 이해가 잘 되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이번 전시를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다소 낯선 주제이기에 단순히 전시 내용을 나열만 했으면 흥미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전시 곳곳에 체험 공간이 많아 관련주제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다.

통 안에 담겨 있는 롤러로 오른쪽 스크린을 색칠하면 도시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 처음에는 재밌겠다 싶어 했는데 하다가 현타와서 그냥 저기까지만 했다.

도시뉴딜사업 간접경험

낙후된 시설을 직접 선택하여 변화시키는 체험 공간이다. 문제점 발견부터 기획까지, 짧지만 간접적으로 행정업무를 경험한 기분이었다.


미리미리 들자 주택청약

주택건축의 발전사도 볼 수 있었다.


정부주도 주택정책과 건축의 양식 변화를 볼 수 있었다. 달동네 철거부터 서구식 아파트 구조의 도입,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건축 양식의 등장까지. 모형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아파트단지의 고층화 역사도 볼 수 있었다. 낯익은 세운상가부터 압구정 현대까지.......(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이렇게 오래된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3층 국토누리실 : 대중교통•도로교통•철도교통•항공교통•항만물류

서울 지하철 연혁

3층 전시는 대중교통부터 시작한다. 서랍을 열면 시대별 지하철 개통 역사를 볼 수 있다.

시내•시외버스의 역사

대중교통에 빠질 수 없는 시내/시외 버스 연혁 및 전시물도 볼 수 있다. 사진은 없지만 예전 지하철 표도 있었다. 오른쪽 사진을 보고 있자니 어렸을 때 사용했던 지하철 일일승차권이 생각났다. 개표구에 들어갈 때 종이 표 넣고 나올 때 빼고 그랬는데..ㅋㅋㅋㅋ

더보기

와 이 문장 쓰려고 개찰구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했더니 이제는 개표구라는 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나도 정말 나이 먹었구나.


 

핸들을 돌리면 ITS 등 지능형 교통 시스템 관련 내용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하이패스, 교통질서 위반자에게 벌금 부과, 고속도로 교통정보 등 ITS는 이미 우리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정류장 전광판에 표시되는 n분 후 도착, 여유혼잡과 같은 정보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한번씩은 봤을 것이다. BRT 역시 그러했는데, 정말 한번 경험해보면 BRT-특히 중앙버스차로- 없는 세상은 상상도 못할만큼 편하다. ㅜ.ㅜ

다리 및 터널에 대한 전시도 있었다. 인천대교와 영동터널의 구조 등 관련 내용을 알 수 있었다. 흔히 접할 수 없는 소재여서 흥미롭게 봤다.


해무-430X 열차

다음은 철도교통. 열차의 역사(최근 관광노선까지 역할 변화 등), 열차의 종류 등 볼 수 있다. KTX보다 빠르다고 알려진 해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무430X는 체험 시간에 맞춰 가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해무는 아직 상용화는 되지 않았다고 한다. 상용화 됐을 때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항공교통. 항공 및 항공기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여의도 공항 > 김포공항> 인천공항 순으로 설립되었다니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다. 항공기의 역사 및 모형 또한 볼 수 있었다. 지금도 꾸준히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항공모 체험도 시간에 맞추어 가면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항만물류. 역사 및 각 지역별 대표 항만을 소개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컨테이너 박스가 움직인다.

3층까지 각 주제별로 연혁뿐 아니라 미래 계획까지 전시해놓았다. 이를 보며 전시만 보는 게 아니라 국가정책을 미리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2층 : 미래국토실•해외건설 진출 투자 등

우리나라 건설사가 해외에 세운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왼) 두바이 - 부르즈 칼리파 (오) 싱가포르 - 마리나 베이 샌즈

해외 건축 및 투자 분야는 살짝 주춤하였다가 최근에 다시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익숙한 건물이 몇 개 보여서 깜짝 놀랐다. 해외 유명 건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다.


1층 : 카페•특별전시

분위기 좋은 카페와 특별전시가 진행중이다.

야외전시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빼놓지 않고 봤으면 한다.

전시를 나오며,

이번 전시를 보며 행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집 근처 보도블럭 수리 공사부터 고속도로 개통 등 규모가 큰 사업까지, 기획부터 집행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으로 일궈낸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도 국민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