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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입장 전에 받는 브로슈어와 투명 필름재질 사진 한 장


기간 : 11.25 ~ 23. 4.2
장소 및 가는 길 : 그라운드시소 서촌
3호선 경복궁역 3출 - 스타벅스 골목으로 - 대림미술관 화살표 적힌 담벼락 왼쪽으로
운영 시간 : 10:00 - 19:00
*공휴일 : 매월 첫째 주 월요일
(12/5, 1/2, 2/6, 3/6)
입장료 및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에서 예매 가능, 15000원
* 인터파크로 구매 시, 스마틱스 카톡 방 - 모바일 티켓 확인으로 티켓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는 비디오 아트워크 디렉터인 리 슐만이 수집한 1940~1980년대에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익명의 사람들이 찍은 사진전이기에 '어노니머스' 프로젝트인 것!




전시는 2층 - 4층에서 볼 수 있다. 건물이 원형 형태라 계단을 올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동선이 깔끔해서 좋았다.


이번 전시의 모든 것


리 슐만의 이 말이 마음에 깊이 들어왔다. 사실상 이번 전시의 시작이자 끝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공지 사항


주의 ) 이번 포스팅에는 많은 사진을 일부러 담지 않았다. 왜냐면,,,, 직접 봐야 그 감동을 느낄 수 있기에, 자제(?)했다. ㅋㅋㅋㅋ 무튼 실제 전시는 앞으로 나올 사진들보다 사진이 훨~ 많으니 직접 가서 보는 걸 추천 !

큐레이션 과정


1관은 리슐만이 전시를 기획한 이유, 전시 과정을 소개한다.

리 슐만은 이번 컬렉션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찍었는지보다 이 사진을 찍은 계기, 찍은 순간에 집중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리슐만이 자기는 감정을 수집한다고 말한 게 인상 깊었다.


큐레이션 과정


테이블에 슬라이드를 깔아 놓고 뷰잉렌즈로 보는 큐레이션 과정이다. 처음에 뷰잉 렌즈를 거꾸로 들고 봐서 사진이 반대로 나왔던 게 생각나네 ㅋㅋ

테이블 위에 사진들이 많으니 여유롭게 천천히 구경하는 걸 추천.





까꿍

지금부터 본격적인 사진 전시 시작 !
첫 테마는 아이 & 생일 사진들이었다. 진짜,,, 넘 귀여워서 자동으로 주접을 떨어댔다 ㅋㅋㅋㅋㅋ 밝고 행복한 사진들이 많아서였을까??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테마에 맞게 전시장을 꾸며 놓았다.


1950년 미국은 소형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된 시기인스타매틱과 같은 필름카메라로 일상 사진 많이 남기던 시기이다. 이때도 지금 인스타에 사진을 올려서 공유하듯이 서로의 사진을 공유했다고 한다.

사진을 찍는 도구는 아날로그기기에서 디지털시기로 변화했지만 찍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2관은 휴가를 테마로 한 사진들로 시작한다. 테마와 사진이 찍힌 시대에 맞게 꾸며놓은 게 인상 깊었다.



영상 형태로 사진을 전시해 놓기도 했다.



저기 봐봐!


다음은 반려견 테마
강아지 사진을 담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 똑같구나 ㅋㅋㅋ



자동차 테마

기름을 넣는 게 그렇게 재밌는 일이냐구여 ㅋㅋ 다들 해맑아 ㅋㅋ



마지막 4층, 인화한 사진들이 양쪽 벽에 가득했다.



천장에도 사진이 있다 !


전시에 도움을 준 사람들 명단


엔딩 크레딧까지 이번 전시 콘셉트에 충실했다 ㅎㅅㅎ

굿즈샵은 출구 옆에 있는데 모든 굿즈가 다 예쁘다 ㅋㅋㅋㅋㅋ 지갑 잘 지키기를...



개인적으로 사진전은 나에게 어려웠다. 그 이유를 사진을 회화보다 특히나 낯설어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진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사진 자체를 감상하기보다 구도 등 기술적인 면만 이해하기 급급했다. 그러니 즐길 수 없었지. 우리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일상을 남기고 싶어서인데, 본질적인 걸 잊고 산 건 아니었는지 반성했다.

그래서일까? 이번 전시 속 사진들을 보면서 더욱 감동받았던 것 같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사진 속 행복한 그들을 보며 덩달아 행복해졌던 시간이었다.